노소영 관장 최태원 SK 회장에 이혼 맞소송…SK “최태원 회장 개인적인 일, 노코멘트” 재산 분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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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노 관장은 이혼 조건으로 최 회장이 위자료를 지급하고 보유 회사 주식 등 재산을 분할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이 제기한 이혼소송에 대한 반소를 제기했다. 노 관장이 이혼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최태원 회장의 재산 분할 공방으로 초점이 옮겨지게 됐다. 최 회장의 자산은 4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부 부동산과 부동산을 제외한 대부분이 SKY 지분 18.44% 등 유가증권 형태다. 다만 법원이 재산분할을 얼마나 인정할지는 미지수다. 원칙적으로 이혼할 때 분할 대상이 되는 재산은 부부가 결혼한 뒤 함께 쌓은 공동재산이다. 반면 상속증여된 재산은 통상 분할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회사 경영의 안정성과 직결된 재산인지도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보유한 회사 지분 등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를 놓고 양측이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 관장은 혼인 이후 형성된 재산의 경우 기여도를 따져 최대 50%까지 재산을 나눈다는 원칙을 강조해 맞설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이 재산이 대부분 선대 회장에게서 받은 상속재산으로 노 관장은 전혀 기여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적극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의 이혼소송은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자의 존재를 공개하며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이혼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 조정에 따라 협의 이혼하는 절차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정식 소송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