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 추천 : 서치 (Searching, 2018) ­

#외국 영화의 추천:서치,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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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서치(Searching)라는 영화 포스터를 봤을 때 포스터 속 사람이 탤런트 겸 영화배우 정준으로 보여 국산 영화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외국 영화 추천’이라고 더 강조해서 소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그런 서치라는 이 외국영화는 제목도 그렇고 개략적인 소개도 그렇고 포스터등에 소개되는 주인공의 이미지도 그렇고 .. 그다지 흥미가 없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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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어느새 우리 삶의 깊숙이 파고든 현 시대.대중교통이나 대중교통 안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 이 시대를 가장 잘 표현한 모습이기도 합니다.뭐 그런 이 시대의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어요.그래서 이 외국영화를 추천할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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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매번 좋은 영화를 만나면 한가지 일어난 현상(?)이 있는데요.그건 영화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집중하게 된다는 겁니다.제가 항상 강조하는 좋은 영화의 조건 중에 몰입도라는 것이 그렇게 나타나곤 해요.그 몰입도라고 하는 것은, 음악이나 영상의 조작으로 억지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전문가나 남들이 아무리 좋은 영화라 해도 집중이나 몰입이 잘 안 되면 거의 저한테는 엑설런트한 영화가 안 돼요. 아무튼 그렇게 서치라는 영화를 봤는데, 처음 인터넷이라는 특색 있는 매체를 주요 영상과 주제로 한 단순한 호기심 자극 영화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사건이 터졌네요.​

그 사건을 쫓아가면서 제 눈길을 끈 것은 만약 어떤 사람이 죽으면, 혹은 제가 죽으면 그 흔적이 곳곳에 남고, 그 안에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이 몰랐으면 하는 사생활도 가득하다는 비참함입니다.그래서 내가 인생을 정리하지 못하는가? 아니면 인터넷에서 깨끗하게 정리를 해야 되는 건가? 내가 설명할 수 없는 흔적으로 평가를 받거나 이미지화 되는 걸 굉장히 싫어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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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영화의 주인공은 컴퓨터와 인터넷에서 온갖 정보와 자료를 서치합니다.그러다 마우스 포인트를 따라 저도 모르게 영화에 빠져들게 되고.

제가 이 포스터를 쓰기 위해서 화면 캡쳐를 하면서 또 놀란 것은, 이 영화의 모든 영상이 정상적인 영화 카메라가 아니라, 웹캠, 영상통화, , 중계화면 등의 화면에 비춰지는 기법으로 촬영과 영상 편집을 했다는 것입니다. 또 취조실 화면도 방범 카메라의 형태로 표현되고 궤도인(?)카메라 영상 장면은 단 1장면밖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만, 그것도 중계 카메라로서 클로즈 업한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 동안 그런 차이와 불편함, 위화감 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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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현재 트루먼쇼 같은 삶을 사는지도 모르고, 그런 현대의 세태를 보여주는 것이 서치라는 이 영화의 의도 같기도 합니다.그런데 여담으로 저는 구글이 그렇게 만능인 줄 몰랐어요. 뭔가를 찾기엔 주인공처럼 쉽게 찾기 힘들 때가 많았는데 나에겐 서치능력이 부족한가. 어쨌든 영화는 그런 서치를 매개체로 예상치 못한 몇 차례의 변곡점을 거쳐 결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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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결말이 좀 더 달랐으면 하는 점과 우리 시절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무지와 막연한 기대의 간격을 좀 더 다뤄달라는 것이었습니다.제가 고등학교 때 별로 안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어떻게 집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모르겠는데 그 친구가 집에 늦거나 안 돌아오면 그 친구의 아버지가 저희 집에 전화를 하셨어요.저도 아버지에게 전화를 받은 적도 있었는데 제가 없으면 그냥 알았다고 끊는 게 아니라 어머니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아마 나와의 통화는 뒷전으로 밀린 것 같았고, 제 아들은 착한데 친구들이 물든다는 식으로 부모들이 착각하는 ‘우리 아이 천사론’을 설파하기도 했죠. 다른 아이들도 분명 어떤 집의 소중하고 소중한 아이일텐데.나는 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자기 중심의 사고와 “부모들은 아이들의 세계를 너무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사랑이라든지, 혹은 인생의 선배라고 가르치려고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들도 그 청춘을 보내면서.하지만 그런 아쉬움마저 영화를 다 본 후의 생각일 뿐,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그만큼 몰입해 있었고, 그만큼 만족한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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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렇게 만족도 높은 영화를 보면 내가 뭘 잘하나?라는 생각에 머릿속에 리와인드를 해보면서 의심을 하거나 잠시 그 영화와 냉각기(?)를 갖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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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떤 영화를 보고뭔가 부족하지만 이 영화는 만점을 줘야 한다는 영화도 있고 그 무언가가 부족하고 9점도 8점을 줄 수 있지만 때로는 스스로도 10점으로 차이가 잘 몰라도 안전 장치 혹은 일종의 변명을 위한 허세 성적 같은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너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 이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어떤 영화에 대한 평점을 참고할 때 취향 타고 10점보다는 9점도 8점의 영화가 오히려 만족도가 높은 선택이 될 수 있기도 한데요.솔직히 지금 외국영화에서 추천하는 이 ‘써치’라는 영화에 대한 제 태도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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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항상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의 답을 찾게 됩니다.영화라는 것은 단순히 영화적 표현의 발전이나 전문가의 분석을 위한 재료로서의 존재만이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 영화라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에 가까워져야 하는지, 무엇으로 만족도를 높여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의문에 답을 구하는 것이 ‘책’이라는 비유고, 영화가 그렇듯이 수많은 서적들 중에서 꼭 깊이 있는 전문 서적들만 좋은 책이 아니라는 것, 전문적 또는 영화적 가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높이 평가하거나 무조건적으로 추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그런 면을 감안하더라도 이번에 외국영화를 추천하는 서치(Searching)라는 영화는 촬영기법에도 특색이 있으면서도 완성도와 재미도 놓치지 않는 영화여서 높은 점수를 받고 싶은 영화예요.다만 제가 좋아하는 영화는 수십 번 봐도 질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스릴러 영화의 경우 다시 보면 장르 특성상 처음 받은 반전의 충격이나 긴장감이 반감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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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은 다시 봤을 때의 이야기이고, 확실한 것은 서치(Searching)라는 영화는 확실히 신선하고,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듯한 영화였습니다.그러니까 다리 들고 ‘서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