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 필기, 타자기 치는 작가의 작업실

이번4번제주도여행의주제중하나는서울의삶을정리하고제주도에서생계를꾸며가는곳을찾아가 나를대입해보는것이었다.이번에 방문한 곳은 종달리 필기문을 쓰는 작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타자기로 글을 쓸 수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필기구를 판매하는 편집숍 형태를 함께 띄우고 있다.사실 서울에서 알게 된 곳이 아니라 제주도에 사는 동생이 이곳을 추천해 줘서 다녀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한 영감을 주는 장소와 시간이었다.​

주소:제주도제주시구좌읍종달로7길8-1전화:010-9340-1342영업시간:[월,목-일]13:00-17:00※정휴:화, 수주차:가능(가까운 골목 이용) 인스타그램:s://www.instagram.com/_pil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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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는 요즘 제주도 한 달 살고 싶은 분들이 많이 찾는 곳.서울 자본이 곳곳에 유입되는 제주 가운데 그래도 로컬 느낌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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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가까운 적당한 공간으로 하면 된다.주차장을 찾기가 좀 어려워서 멀리 주차하고 나서 걷는 거리가 조금 늘었지만, 제주도 여행에서 제주도다운 골목을 별로 걷지 못했기에 그 산책 시간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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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필기가 있는게 맞을까? 주택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종달리 로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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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집을 구하게 된다면 필기가 된 게 틀림없어.필기는 일반 주택가의 창고를 개조해 만든 곳이다. 사진으로 보는 오른쪽 문으로 입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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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나 다름없다.문에는 작가가 직접 타자기로 타이핑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필기는 수입 문구류를 모은 가게로 독서와 사색, 느린 글을 쓰기 위한 아날로그 글쓰기 작업실이니 손님이 있을 때 조용히 이용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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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공간은 안쪽 타자기를 치는 공간과 바깥쪽 필기구 샵으로 나뉘어 있다.먼저 타자기를 칠 수 있는 공간은 타자기를 2명이 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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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은 둘 다 밖을 보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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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자기가 놓인 책상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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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공간답게 필름 카메라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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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만 보고 실제로 친 적은 없지만 정말 멋진 빈티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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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네모난 틈새로 작업하시는 작가님이 보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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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틈으로 나가면 스테셔너리 숍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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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선반 위에 꽂힌 필기구필기구 마니아분들이 오시면 되게 좋아할 만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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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제품의 설명은 작가가 직접 타자기로 타이프했다.이 제품은 뉴욕 양키스 조 디마지오의 56경기 연속 안타를 기념해 헌정된 연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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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서도 판매 중.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수입품이어서 역사를 가진 레어 아이템이라 문구류에 관심 있으신 분은 제주도 여행 기념으로 구입해도 좋으리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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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타자기 공간으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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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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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한번 둘러보며 심호흡을 했다.타자기를 치는 것이 뭔가 모르게 긴장해 버렸다. 일상에서는 하지 않던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니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일상 경험을 하러 여행을 가기 때문에 여행 목적에 맞는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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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작가님의 감정이 강하게 이입된 듯한 책 제목과 필기를 할 수 있는 연필세트도 비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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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내 타자기를 도와줄 타자기.marathon 910dlx라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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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커피 한 잔을 주신다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드립을 해주시는 게 아니라 집에 가서 캡슐커피를 만들어 주신다. 그렇게 목을 축이고 작가에게 타자기 사용법을 배운 후 실습에 돌입.

실습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우선 타자기를 칠 때 유의해야 할 것은 손가락에 힘을 주고 쳐야 한다는 것이다.컴퓨터 자판을 누르도록 하면 압력이 약하기 때문에 문자를 입력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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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을 타이핑할까도 생각했는데 내 블로그 포스팅 기사를 현장에서 쓰는 느낌으로 써보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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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유의해야 할 것이 받침을 넣는 것.받침이 있을 때는 shift 버튼을 눌러 자음을 눌러야 하는데 컴퓨터 타이핑을 하는 습관이 있어서 오자가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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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도 많지만, 그래도 나의 첫 타자기의 작품(?) 타자기에게 힘을 줘! 건네면서 타이핑을 했더니 은근히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게 기계식 키보드를 쓰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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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이핑하고 싶었는데 손가락이 아파서 더 이상 못 하고 여기서 마무리.마무리를 하신다면 작가님이 왁싱을 녹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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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밀봉을 해주신다. 마치 옛날로 돌아간듯한 마무리까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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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와서는 아직 이 봉투를 뜯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제주도 여행의 추억이 그리워질 무렵에 열어볼 생각이다. 그러면 그때의 시간이 그대로 되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타자기를 직접 타이핑할 수 있는 필기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도 하지 못했던 타자기를 경험할 수 있어 이색적이었고, 조용한 공간에서 여행 중에 있었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원래는 1타임에 3명 예약을 받는다는 이야기였지만 현재는 2명 예약만 받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세 사람이 타자기를 치는 소리가 조금 요란했다고 한다. 내가 계산기를 두드려 보니 하루 최대 매출이 16만 원이었다. 주5일 근무제를 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최대 벌 수 있는 돈이 정해져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물론 작가니까 원고료도 받겠지만 매일 만석이 되는 건 아닐 테니 서울에서의 삶은 뭔가 숫자가 내 삶을 평가하는 것 같은데 작가님을 보면 숫자가 아닌 글이 인생을 설명하는 것 같았다.한 달에 얼마 벌어요가 아니라 조용한 제주도에 와서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남은 공간에서는 사람들에게 타자기가 함께하는 조용한 휴식을 줍니다라는 식으로. 긴 대화는 못했지만 차분하게 내 질문에 답해줬는데 내가 느낀 점이 바로 이런 점.내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다양해진다고 생각했다. 그럼 내 인생은 어떤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을 고민하던 시간. 내가 인생에서 만족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나는 루틴을 지키는 것에 가치를 둔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회사에 가서 일을 하고, 집에 와서 내가 경험한 시간을 사진과 글로 기록한 후 잠이 드는 것. 막상 써보니까 재미없을 것 같은데 뭐 내가 만족하면 된다고 했으니까 이렇게 만족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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